그랜드체이스 서비스 종료 그 후
기존에 넷마블에서 서비스하던 액션 RPG게임인 그랜드체이스가 2015년 12월 31일 서비스종료를 했습니다. 그 후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2021년 스팀에서 '그랜드체이스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어느 게임이나 다 그렇듯 유저들이 많이 떠나도 게임 자체에 애정이 많거나 골수팬이신 분들은 기뻐할 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어릴 때 그랜드체이스를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팀 계정도 없겠다 굳이 플레이해볼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2022년 넥슨에서 그랜드체이스 클래식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다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넥슨플레이 이벤트도 했었고 막상 오랜만에 플레이하니 재미있더라고요. 그러다가- 오늘 갑자기 생각이 나서 노트북에 설치되어 있던 그랜드체이스를 실행했는데... 오류가 뜹니다.
페이지에 연결을 할 수 없답니다. 주소가 없다는 말인 것 같은데 게임을 오랫동안 안 해서 제 노트북에 설치된 버전이 너무 옛날버전인가 싶었습니다. 넥슨 그랜드체이스를 검색해 봤지만 딱히 찾을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가 안 보이고 최소한의 안내를 위해 남겨 둔 문의 고객센터 페이지를 발견합니다.
네... 접속이 안 되던 이유가 12월 21일자로 채널링 서비스가 종료되어서 그렇습니다. 심지어 작년도 아닌 2023년인데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당해 11월 22일부터 스팀으로 게임 정보를 이전할 수 있도록 한 모양인데 1년도 더 지났으니 제가 열심히 플레이했던 기록은 다 날아갔겠네요. 예전에 했던 캐릭터별 직업들 다시 플레이해 보고 싶어서 짧지만 열심히 플레이했었는데 조금 아쉽네요.ㅠㅠ
스팀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으니 이참에 스팀 계정도 만들고 스팀에서 게임을 다시 다운로드하였습니다. 플레이장면을 미리 보기 동영상으로 보여주는데 익숙한 모습 그대로네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예전에 넷마블 시절에는 기본 캐릭터들을 제외한 다른 일부 캐릭터들은 캐릭터 획득 미션을 별도로 클리어해야 플레이가 가능했는데 캐릭터 슬롯도 많고 그냥 바로 다 만들면 될 것 같습니다. 레벨 1... 태초마을로 다시 돌아와 버렸습니다.
던전 대기방 모습도 던전 월드맵 모습도 그대로입니다. 아마 그랜드체이스를 시즌2 이후에 플레이하신 분들에겐 익숙하겠지만 시즌1만 플레이해 보셨던 분들은 다른 게임처럼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그랜드체이스 초창기에는 대전이 위주인 게임이었는데 던전 위주로 업데이트를 하면서(대전에 소질이 없는 분들을 잡기 위한 업데이트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대전 유저가 점점 줄어들어 대전 한 판 하는 것도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랜드체이스 클래식도 던전이 많다 보니 대전 방은 게임 플레이 중인 방을 모두 포함해도 4개가 전부네요. 위 사진을 찍었을 때가 월요일 점심인데 평균 한국 직장인 근무 기준으로 게임을 많이 들어올만한 시간대는 아니라서 저녁이나 주말에 접속하면 좀 다를까 싶습니다.
저도 다른일을 해야 해서 게임 끄기 전에 시련의 숲만 짧게 돌아봤습니다.
거의 2년간 게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랜만에 하니까 또 재밌네요.ㅋㅋㅋ 고랩던전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레벨 구간은 그냥 솔플이 빠릅니다. 2인 이상 모아서 할 난이도도 아니고 기다리는 시간에 그냥 게임 한판 더 하는 게 나아요.
이전에 전직시켜놓았던 직업들을 바로 못 하는 게 조금 아쉬울 뿐 다시 키워가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팀에서는 언제까지 서비스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간간이 접속해서 플레이해 보려고 합니다. 이제 적극적으로 새로운 게임을 시도해 보고 익혀볼 시간이 많지 않은 삶을 사는 나이가 되어서 익숙한 옛날 게임만 자꾸 찾는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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